3면이 바다로 둘려 쌓여있는 반도국가 대한민국 !

땅덩어리는 작고 인구는 많으며 지하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나라이며, 그나마 반쪽으로 분단된 참으로 열악한 환경의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면과 슬기로 오늘날 세계속의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기적 같은 성공신화를 써왔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미래에도 진정한 선진국가를 염원하며 앞으로의 도약을 강력 희망하며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와는 달리 근면과 성실만으로 21세기의 그랜드 마켓시대에 전략적 우위를 선점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치만은 않은 일이다.

나름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며, 국가적으로나 기업의 측면에서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각적 노력과 비범한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쯤에서 우리는 육지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갖고 있는 3면의 바다에 대한 관심과 연구로 새로운 원동력을 찾아내는 방안들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세계는 지금 해양자원 탐사에 매우 심혈을 기우리고 있는 것이 일반적 추세이며,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해양강국을 향한 다각적 노력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며, 이번 기회에 내포권역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해양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 노력을 기우려봄이 좋을 듯하다.

우선 실현 가능한 분야에서의 자체적 노력을 기우리면서, 장. 단기적 전략사업을 마련하여 국가사업과 연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우리 지역만의 특별한 해양자원(자연해양자원, 수산물자원 등)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조망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좀 더 친근하게 그리고 긴요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학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컨셉을 도출하고 이를 신산업과 연계하려는 다각적 접근방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즉 기능적 측면에서의 접근은 물론 인간의 오감(五感)에 호소할 수 있는 감성디자인학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수요창출 모델을 개발하여 차별화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디자인학적 측면에서의 내포권 해양산업 다각화 방안은, 소중함과 요긴함을 연계시키면서 현대인들의 관심적 측면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차별화를 동시에 얻어낼 수 있는 새로운 전략임이 분명하다.

이제 더 이상 수산물은 살아가기 위한 기초 물품의 가치를 뛰어넘는 새로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맛보게 할 수 있는 생활촉진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격상시켜야 하는 것이다.

서해바다에 널려있는 갯벌과 세계적 자산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해구 등은 지금의 가치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는 고유하고 하이터치 브랜드적 가치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며, 석양에 떨어지는 태양까지도 어떤 환경으로 다가서는가에 따라서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는 벅찬 느낌을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바다의 모든 것에 대한 쓰임새와 가치 평가는 철저하게 새로운 시각에서 고민되어야 하며, 바로 이를 통틀어서 바다디자인이라 칭하는 것이다.

아직 어디엔가 옛 모습으로 잔존하고 있을 해변가의 오밀조밀한 주택들과 상가들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디자인적 접근 또한 매우 소중한 가치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바다를 향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노라면 지금까지 좁디좁은 육지에 대한 한탄이 현명하지 못했다는 깨닫음을 인지할 수 있을 것 같다.

3면으로 둘러 쌓여져 있는 해양자원에 대한 관심과 지혜가 부족했슴을 의미하며, 이제라도 내포권 해양자원에 대한 종합적 연구와 새로운 전략만들기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바다는 우리에게 끝없는 제스처와 유혹으로 다가오고 있으나, 우리는 이를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며 헛된 시간을 소비한 것은 아닐런지...

내포여, 이제부터는 바다를 디자인하는 세계 최초의 전략단지를 함께 꿈꾸어 봄이 어떠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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