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보면 열심히 일은 하는데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사필귀정事必歸正 등 위안을 삼을 만한 구절이 무색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도 보람과 결실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난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올 계사년에는 지혜로운 생각을 해보자. 열심히 살며 성공한 사람들은 그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 그들은 실패한 이유에 대해 욕심만 있었지 인생목표에 대한 방향감이 없었다고 한다. 대다수 성공한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향해 일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결국 목표를 향해 준비하고 실천화하는 자기 나름의 치밀한 인생계획과 방향이 조직적으로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국시대에 계량이라는 사람이 일의 방향의 중요성을 아뢰기 위해 위나라 국왕에게 말한 내용이다.

한 노인이 초나라로 간다 하면서 반대의 길로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계량이라는 사람이 그 길은 반대의 길이라 알려 주니 그 노인은 “훌륭한 명마가 있고, 여비도 풍족하고, 수레를 잘 모는 마부가 있으니 염려할 게 없네”라고 했다.

“대왕님, 초나라로 간다는 이 사람은 비록 잘 달리는 말, 충분한 여비, 출중한 마부가 있다한들 방향이 틀렸으니 영원히 초나라에 도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말이 좋을수록, 여비가 많을수록, 마부가 수레를 잘 몰수록 초나라와는 더욱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무슨 일이든 방향을 바르게 잡고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목표를 정하고 달리면 달린 만큼 경험이 쌓이고, 노하우가 생겨 그 방향에 사통오달四通五達의 능통함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뭔가가 남는 것이 있고 만족감과 결실이 있게 되는 것이다.

목표도 없이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결과를 보게 된다.

새해가 밝았다. 아무 계획이나 목표 없이 그날그날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올 연말에 후회를 불러 온다. 이젠 여러 핑계나 탓 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며,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

앞으로 5년, 10년 후에 과연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 지 상상해 보자. 인생목표를 정하고 자신의 역량과 장점과 경쟁력을 총 집결시켜 치밀한 계획과 방향을 설정하여 살아간다면 멋있는 미래가 분명 펼쳐질 것입니다. 계사년 올 초가 그 시작점이 되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