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부터 서산시청 옆 시민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분향소를 설치한 ‘세월호 참사 1주기 서산시민 추모행사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1인 1만원 추모위원 모집, ▲15, 16일 08시부터 21시까지 분향소 운영, ▲16일 19시 30분 촛불문화제 개최’ 등의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1인 1만원 모금으로 모집한 추모위원의 수가 15일 현재 300명이 넘어섰으며, 모금한 금액은 450만원 이상이라고 귀띔함으로써 서산시민들의 추모 열기를 전했다.

15일 오전 맹정호 충남도의원, 장승재 서산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들이 분향소를 방문하여 시민들의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분향소에서 분향객을 맞이하고 있던 김신환(62, 수의사)씨는 “1년 전의 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 매주 일요일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과거의 잘못에 대해 깔끔하게 단절하고, 그 기반 위에 건설 되어야 함에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안타까워했다.

한편 준비위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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