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해미순교성지에서 거의 하루 일정을 보낸다. 현재 서산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우선 서산시로서는 처음으로 맞는 국빈맞이 행사인만큼 사고 없는 안전한 행사에 가장 힘을 쏟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평화방송과 인터뷰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품격있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행사장 시설물이라든가 도보순례길, 안전관리 관련해서 응급의료대책에 대해서도 각별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황이 첫 발을 내딛는 곳에 교황방문기념관을 조성하고, 해미순교성지와 해미읍성을 교황 방문을 계기 삼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준비사항은?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운행되는 75대 무료 셔틀버스 준비

14개 분야 3400명의 자원봉사자 모집 완료

무더위 대비해 물병 15만개 확보

경관 개선 위한 간판정비, 꽃길 조성, 꽃 조형물 설치

관광 기념품 개발도 진행중

서산시는 교황 방문 약 한 달이 남은 현재 해미읍성 진남문, 교황님 이동로, 행사장 주변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 이번 달 안으로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또 교황이 방문하는 해미면 도심 환경 개선과 편의시설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쾌적한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해미읍성~해미순교성지까지 1.5Km 구간에 대해 대대적인 간판정비 사업을 벌인다. 131개 상가를 대상으로 업소의 특성을 반영한 입체형 가로간판을 다음달 초까지 설치한다. 간판의 규격과 글씨를 통일하고 야간에 돋보이도록 LED조명을 내장한다.

관광객과 순례객을 위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순례길과 시가지 주요 도로변, 가로화단 4Km는 무궁화 분화 2백점과 가우라 등의 꽃 30만본으로 꾸민다. 주요 교통섬 25개소에는 꽃 조형물, 토피어리, 플랜트 화분 등의 입체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행사 당일 아시아 한국 청년대회 참가 6천 명에 폐막미사 초청자 2만 5천 명을 비롯하여 국내 500만 가톨릭 신자중 방문객과 일반 관광객까지 합쳐 6만여 명 정도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무료 셔틀버스 운행과 주차장 문제에 심혈을 쏟고 있다.

숙박문제는 서산시 관내 121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편의용품 비치와 위생지도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2724개의 이용 가능한 객실들을 서산시 홈페이지에 계속 안내하고 있다. 또 많은 인파가 동시에 몰릴 것을 대비 미아보호소, 종합안내부스, 휠체어나 유모차 대여 등 편의시설 등 부스 설치와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사를 각 부스마다 배치한다. 현재 6월부터 모집한 자원봉사자는 현재까지 14개 분야에 3400명이 모집됐다.

■ 향후 계획은?

서산시는 교황님의 방문이라는 영광과 인지도를 잘 살려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교황님께서 첫발을 내딛는 곳이 폐교된 해미초등학교로 여기에 교황방문 기념관을 비롯해 서산 컨벤션센터라든가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을 조성하고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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