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장이 시민 및 공무원을 상대로 수여하는 각종 포상의 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산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까지 선거법 관련 포상이 금지되는 기간 등의 제약 때문에 포상자 숫자가 큰 폭으로 증가되지 않고 수여되다가 2007년부터 포상자가 폭증하고 있어 역대 시장이 각종 포상 등의 방법으로 자기표 다지기를 한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실제로 각종 포상에 관한 시예산 지출내역을 보면 2006년 9천 450만원이던 포상비용이 2012년에는 1억 4천96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상부분별로 보면 표창패와 감사패, 표창장으로 나뉘고, 유공분야는 유공시민, 선행시민, 농정, 문화교육, 체육, 보건복지, 공무원과 기타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연도별 총 표창건수는 2006년 886건, 2007년 1063건, 2008년 1279건, 2009년 1395건, 2010년 1216건 그리고 2011년 1344건 2012년 1731건으로 기록되어있다. 특징은 선거가 있었던 2006년과 2010년에는 포장건수의 증가가 높지 않으며 재선기간이었던 2008년과 2011년에는 두드러진 증가세가 없으나 선거 다음해엔 대폭 증가됨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731건으로 예년의 증가율보다 월등한 증가폭을 기록하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무원 표창은 39.35%가 증가하였으나 유공시민은 142%, 선행시민은 155%, 특히 체육분야는 2,171%까지 증가하여 공무원보다 민간인 부분의 수상이 유난히 증가하였다.

이를 두고 시민일각에서는 “시민들에게 시장 지지기반 다지기성 포상남발”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2012년에는 가뭄대처 유공자표창 도민체전, 문화복지센터 및 농업기술센터 등 대형공사 완공의 공로자가 많아서 대폭 증가요인이 있었다고 해명하였으나 여타 다른 모든 분야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2006년 대비 포상비용의 증가율보다 수상자의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진 것은 시민들의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 하고 있다.

백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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