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4일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농어업예산을 직불금 강화를 내용으로 재편하자고 박근혜 당선인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금산을 방문, 기관장과의 대화에서 도의 3농혁신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한 뒤 “고정직불금 형태의 보조를 늘려 농어가에 대한 실질적 소득 보전 혜택을 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이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성’ 문을 열었다면 성 안에서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농어업·농어촌에 대한 대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것으로,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3농혁신의 전제조건으로 직불금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했다는 것이 안 지사의 설명이다.

안 지사는 특히 “선진국의 농어업 정책 중 가장 주된 것은 농어가에 대한 직불금을 통한 소득안정정책”이라며 “(우리나라도) 사업량을 늘릴 것이 아니라 직불금 제도로 농어업 예산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적·원천적 불균등성 보전과 함께 농어업인들도 노력해야 하는데, 그 방향 중 하나가 친환경 유기농 농업”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식품은 대한민국의 농수축산물이라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농어업인들도 생산혁신운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 출범에 발맞춰 15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하기로 하고, 이날 첫 방문지인 금산에서 박동철 금산군수, 군 간부 공무원 등과 대화를 나눈 뒤 기자실 및 의회 방문, 기관장과의 대화, 지역리더와의 대화 등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금산군민과 함께하는 도정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금산을 첫 방문지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어르신 공동생활의 집 조성 ▲신동1리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상옥1리 노인정 앞 도시계획도로 개설 ▲제33회 금산인삼축제 도비 지원 ▲‘귀농인 인큐베이터 조성’ 사업 ▲금산-논산 연결 도로개선사업 ▲인삼명품화 사업과 향토산업 육성 등 균형발전 사업 ▲도청 이전에 따른 행정적 소외 해소 방안에 대해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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