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공주의료원 현대화 이전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공주의료원은 내년 10월 착공해 오는 2015년 10월까지 공주시 웅진동으로 신축 이전한다.

신축 의료원은 3만3862㎡의 부지에 건축면적 3만1086㎡, 지하 2층, 지상 4층 3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부지는 현재 1만2751㎡보다 2.6배 넓고, 건축면적은 9583㎡의 3배, 병상은 227병상보다 73병상 많다.

이를 위한 사업비는 700억 가량으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축 이전 이후에는 진료과의 특성화를 통해 응급의료센터와 관절 및 척추센터, 노인전문병원, 신장센터(혈액 투석), 건강증진센터, 노인‧장수의료센터 및 호스피스 병실(말기 암), 심혈관센터 등을 점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의료기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공공의료사업 확대는 물론, 의료사회사업실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과 관내 사회복지시설 원격 진료, 노인건강대학 운영 등도 추진한다.

신축 의료원은 특히 인근에 공주경찰서와 문예회관, 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공공시설이 있는 데다, 국도 40호선(공주↔부여)에 접하고 공주‧남공주IC 인근에 위치해 환자들의 접근 및 이용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주시 2020년 도시발전 장기계획에 따라 이전 부지 주위가 도시 개발 계획이 예정돼 발전 가능성도 크다.

진료권역은 공주시를 비롯, 인근 부여군과 청양군, 논산시, 계룡시, 세종시 일부 등 25만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공주의료원 현대화 이전 사업은 공주시 및 인근 지역 공공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주의료원 등과 힘을 합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의료원은 본관이 1979년 건축되고, 부속병동은 1957년 건립돼 시설 노후와 부지 협소 등의 문제가 발생, 지역 의료서비스 질 제고와 의료편차 해소를 위한 시설현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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