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장애아동 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최해 장애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태안군 건강가정지원센터는 태안교육청과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장애인 가족 등 80여명을 초청해 5회에 걸쳐 `거위의 꿈, 웃어요 엄마!'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 가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장애청소년의 심신연마와 자아발견을 돕고, 장애가족의 양육스트레스 경감과 장애부모의 자기수용 및 부모효능감 향상을 위한 체험학습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아를 가족 구성원으로 두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의 상황을 공감할 수 있게 됐으며 서로 단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집단상담에 참여했던 A 부모님은 “참석자 모두가 장애아를 키우며, 크고 작은 고민과 가슴 깊은 상처를 안고 있었는데, 강사님의 주도로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하며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강사인 하미숙 교수는 “장애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장애아동을 양육하며 느끼는 가족들의 심리적, 육체적, 경제적 스트레스로 인해 부모들이 겪는 고통은 대단히 크다”며, “지금까지 장애아동에게 집중되었던 복지서비스를 장애가족에게 확대해 지속적인 프로그램운영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군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이 든든한 내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태안군건강가정지원센터는 장애인 가족을 위해 태안교육청과 장애인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장애인 가족캠프를 안면도 청소년 수련원에서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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