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약사회(회장 손병표 사진 / 일등약국)는 최근 개최된 회의를 통해 약사법 개정 움직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투쟁전략팀과 사이버홍보단을 구성하는 한편, 약사법 개정 저지에 회세를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투쟁위원장에 김승희(터미널약국 약사)를 임명하고 약사법 개정에 대한 적극적인 저지운동에 돌입했다.

손병표 회장은 “휴일과 야간에 의약품구입이 어렵다고 해서, 우리 약사들은 당번약국과 365일 약국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도 의약품약국외 판매는 없는 것으로 발표한 그 다음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뒤 바뀌고 말았습니다. 주무부서의 장관이 반대한 사실을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일차 상비약품을 의약부외품으로 전환해서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이며 이젠 약사법을 개정해서 일반의약품의 상당부분을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게 하려고 합니다. 약은 안전성이 가장중요한데 약을 수퍼마켓 또는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면 오남용으로 인한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것인가? 시간을 갖고 토론과 검증을 거쳐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쟁위원장인 김승희 약사는 “일반의약품을 이용한 잘못된 사례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월말 경인방송에서 마약사범 제보를 받고 출동하는 현장 출동에 대한 방영이 있었다. 잡고 보니 상당히 많은 양의 액상형 감기약을 발견했다. 다량으로 먹으면 마약 느낌과 비슷해서 마약하는 사람들이 마약이 없을 경우 응급요법으로 사용하는 것과 또한 고등학생들 사이에는 해열진통제를 다량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악용해 학교를 조퇴하는 방법이 인터넷 상에 공유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일반의약품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은 옳지 못한 보건복지정책으로 이 법이 통과되지 않기 위해 투쟁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일반의약품이 약국 외에서 판매될 경우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의 다량 구매를 저지할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의약품이 불특정 다수에게 다량으로 팔린다면, 미처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약사법 개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동문동에 사는 유모씨는 “상비약 중 먹어도 부작용이 없는 것은 환영하지만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는 의약품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있는데 안전성을 보장 받지 않고 쉽게 구입해 직접 먹는 다면 불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읍내동 김모씨(53세)는 “심야나 공휴일에도 쉽게 약을 구입 할 수 있도록 약국 서비스가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약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공의료센터를 설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성인도 그러겠지만 아이들의 안전성을 위해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시 약사회는 의약품 약국 외 판매와 관련된 약사법 개정에 대해 우리 약사들은 집단 이기주의의 발현, 밥그릇 지키기라는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약의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약사법 개정 반대 의지를 확실히 하며,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오남용을 막기 위하여 100만인 서명운동 등 약사법 개정 반대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의약품 약국외 판매관련 대한약사회 의견

1.약국외 판매는 ‘의약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포기하는 것이다.

2.의약품은 안전한 관리와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

3.의약품 약국외 판매의 가장 큰 피해자는 청소년이다.

4.우리나라는 세계최고의 약국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5.의약품의 안전한 관리는 약국에서만 가능하다.

6.광고의 증가는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게 된다.

7.동네약국 폐업으로 의약품 접근성이 약화된다.

8.취약시간의 국민 불편은 공공의료 확충으로 해결할 수 있다.

9.사회적 합의와 보건경제학적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10.약국은 국민 편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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