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풍어와 어부들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만세보령풍어제’가 구제역 여파로 10년 만에 취소됐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보령수협 조합장실에서 보령수협조합장, 신흑수협조합장 등 14개 해양수산관련 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만세보령풍어제 관련 협의회’를 개최한 결과 14개 기관, 단체 중 12개 기관, 단체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할 것을 결의해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풍어제가 취소됐다.

한편 만세보령풍어제는 보령지역의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산발적으로 개최되는 풍어제를 지난 2001년부터 만세보령문화제 추진위원회 주최로 개최해왔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보령 앞바다를 지켜주는 용왕님에게 출항의 안전과 만선의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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