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월빙설」재판기념 초청강연회가 2010년 9월 15일(수) 오후 2시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문화감상실에서 개최되었다. 서산시민들과 김상정 선생의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김상정 선생의 유품 전시를 관람하고 출판기념회와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김상정의 학문과 항일투쟁”이라는 주제로 김상기(충남대 교수,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강연하였다.

「한월빙설」은 독립투사 김상정 열사의 글을 아들인 김홍제씨가 1984년 번역하여 발간한 유고집이다. 한월당 김상정 선생은 한원진의 문인인 김한록의 현손으로 서산에서 누대에 걸쳐 가학으로 호학을 계승해혼 유학자이며, 혈서투쟁과 세금납부거부투쟁 등을 선도하는 등 일제의 침략과 탄압에 굳게 항거한 민족지사이다.

「한월빙설」은 김상정의 숭고한 독립의지와 학문을 보여주는 책으로 초판본을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간행한지 오래되어 배포할 수 없었다. 이를 위해 서산문화원에서는 「한월빙설」500부를 증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초청강연회를 개최하여 김상정 열사을 현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김상정 열사의 후손들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재조명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였다. 이번 「한월빙설」 재판은 지역의 역사인물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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