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를 울리는 일만 남았다.

아시아 최대 역사문화 대향연「2010세계대백제전」이 17일 오후 충남 부여 사비궁 특설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을 갖는데 이어 이튿날인 18일 오전 9시 일반개장에 들어가게 된다.

공식 개막식에는 해외 초청인사를 포함해 국내외 귀빈들과 정재계 인사,관계,지역주민들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도 장중한 분위기속에 대백제의 부활을 알리게된다.

주행사장인 부여 사비궁과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은 행사개최를 위한 사실상의 준비를 마치고 최종 운영 리허설과 프로그램 점검에 돌입한 상태.

이미 10여일전부터 가로정비와 꽃탑설치, 배너기 설치 등 외지손님 맞이를 위한 만반의 대비를 마친 개최지 부여군과 공주시 전역이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잔뜩 들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양시군 도심내 점등에 들어간 루미나리에는 휘황찬란한 거리를 연출하며 한껏축제무드를 더해가고 있다.

유료로 운영되는 주행사장 2곳 앞에는 이미 입장권 매표소와 개찰구 시설이 마련됐으며, 그늘막 등 각종 관람편의시설 등도 갖춰진 상태다. 9개 행사존(Zone)의 대대적인 청소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 운영 프로그램 정비= 축제를 최전방에서 준비해온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와 부여군, 공주시에서는 주요 행사 프로그램 점검에 여념이 없다. 각 연출대행사들의 움직임도 촌각을 다투는 가운데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조직위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개 폐막식을 포함해 모두 22개. 핵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상공연 현장 리허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최근 며칠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강행군 속에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부여과 공주의 70개 병행 프로그램들도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거나, 개별 연습장에서 최종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실정.

◈ 교통 주차 숙박 음식점 등 행사장 운영 부문= 조직위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바로 회장 운영 부문. 1일 평균 8만여명, 주말과 휴일의 경우 1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서다.

조직위는 경찰,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아래 광역교통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교통통제센터를 가동해 광역, 근접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교통흐름은 행사장 인근의 주차장운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예비주차장을 포함, 모두 1만6,000여 면의 주차장 운용에 최우선 역점을 두어 운영하게 된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께서 숙박과 식당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행사장 구내식당을 갖추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숙박은 지난 2일 오픈한 롯데부여리조트(322실), 14일 문을 연 공주 한옥마을(300명 수용) 등에 힘입어 손님맞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여, 공주 양 행사장에 배치될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 운영 도우미, 그리고 행정지원 인력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사실상의 운영 태세에 들어간 상태다.

◈ 개막식장 준비= 역사적인 개막식이 열릴 부여 사비궁 천정문 앞 광장은 말끔하게 단장되어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무려 50여m에 이르는 웅장한 중앙 무대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 광장 밖의 대형 백제깃발들은 옛 백제의 칠지도(刀) 기둥에 펄럭이며 개막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

한편, 개막식장으로 향하는 왕궁 진입로 2.2km의 길은 깨끗하게 확장돼 포장과 차선도색을 마친 상태며, 라복IC와 행사장에 이르는 2km연결구간도 임시개통 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긴 시간동안 준비해온 대백제전이 마침내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행사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오직 관람객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하시고 돌아가실 수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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