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급성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심한 두통과 발열,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특히 물린 부위에 부스럼 및 딱지가 형성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털진드기 유충이 동물의 체액을 흡입하는 봄과 가을이 감염에 가장 위험한 시기지만, 최근 기후온난화와 농업형태 변화로 병균 매개체인 털진드기 유충이 증가함에 따라 태안 지역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법정전염병 중 최고의 신고율로 주민을 괴롭히고 있다.

태안 지역에서 지난해에만 무려 83명이 감염됐으며, 특히 남면과 근흥면에서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환자 발생이 빈번한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 군은 1차로 오는 19일까지 집중 예방교육과 홍보를 실시한다.

군 보건의료원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법과 일상에서의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고, 기피제, 토시 등을 배부하면서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는 등 연중 내내 쯔쯔가무시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려면 야외서 일을 할 때 반드시 장화나 긴소매를 착용하고 작업을 마치는 대로 작업복을 세탁하고 목욕하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이 생기고 급성발열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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