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민선 5기 출범 이후 한 달이 지나면서 충남도정 흐름 전반에 잔잔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먼저 도지사 주재 실국장 간부회의가 종래 보고 중심에서 주요 쟁점사항에 대하여 실국장 및 주무과장이 참여하는 생산적 토론의 장으로 변화됐다.

지금까지 간부회의 주요 주제로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방안」, 「인삼산업 육성과 2011 금산인삼엑스포」, 「학교 무상급식」, 「도청이전사업에 대한 투자계획 조정방안」 및 「4대강(금강)사업의 수질오염 문제」등 굵직하고 민감한 도정 현안 이슈들을 중심으로 격론의 장이 펼쳐졌는데,

이러한 토론 문화가 정착된다면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현장에서 실질적 과제해결에 커다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 요즘 충남도에는 메신저와 트위터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트위터의 경우 도지사의 의중과 의지를 읽는 것 이외에도 도지사의 트위터를 방문하는 도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새롭고 효과적인 소통 매체로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와 함께 도지사가 직접 업무담당 사무관 또는 직원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업무에 대하여 대화하고 의견을 제시하거나, 직원들의 전자결재와 메모보고에 대하여 업무처리방향 등을 제시하는 경우를 종종 있어 이는 종래 공직사회에서는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공직문화의 변화상으로 꼽을 수 있다.

충남도에서는 민선 5기의 핵심기조인 「참여와 소통」에 의한 도지사 공약사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새로이 「충청남도 민관합동 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약사업 실천계획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공약사업 추진상황 심의 조정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민․관 협치(Governance)를 통해 도지사 공약사업 이행을 관리할 계획이다.

취임 한 달 동안 도지사 주요 핵심공약의 추진상황도 눈에 띈다. 먼저 특별현안 과제인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를 위해 지난 28(수)일 도청 대회의실에서󰡒특별위원회󰡓와󰡒전문가 포럼󰡓출범식이 있었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국가 최대 현안인 4대강(금강)사업에 대하여 편견 없이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조사‧분석 연구를 함으로써 보다 좋은 금강의 미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저출산 고령화」 극복대책의 일환인 선진국형 맞춤복지‧환경 실현을 위한 공약사항 실천을 위해 ▲영유아 무상보육 확대사업은 셋째아 이상 무상 보육료 지원대상 파악 및 보육시설 연합회 임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보육교사 처우개선 사업은 타 시․도 및 시․군의 자체 지원현황 조사를 완료하였고, 앞으로 이들 2개 공약사업은 보육단체, 수요자, 전문가 등과의 토론회 및 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심야시간 응급약 구입, 도민편의 제공󰡓공약의 경우 지난 28일 충남약사회와의 MOU 체결을 통해 심야 약국을 44개소를 지정 운영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지속적 운영을 위해 심야약국에 대한 행정적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발굴‧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보호자 없는 병실운영󰡓공약의 경우 ‘11년부터 4개 지방의료원(천안, 공주, 서산, 홍성) 다인 병실(5~6인실)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앞으로 이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간병인 운영방향(근무시간, 배치방식, 간병비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1세기 혁신 농수산업 실현을 위한 농수산 분야 공약의 경우 ▲ 농수산 혁신위원회 구성을 위해 전문가 방문 등 섭외 중에 있으며, 향후 위원회 구성을 위한 공무원, 유관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초․중학교 무상급식 등 6건의 교육분야 공약은 그동안 실국장 토론회, 교육청과의 협의, 각계각층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실효적 추진방향을 조율해 나가고 있다.

충남도는 앞으로 알찬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과 함께하는 중간․최종보고회를 개최를 통해 재원투자의 적정성 및 우선순위 판단 등을 거쳐 확정된 연차별 세부 실천계획을 오는 10. 7일 도지사 취임 100일을 맞아 도민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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