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과 독살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태안군 이원면 사목 해수욕장에서 독살체험 축제가 열렸다.

태안군에 따르면 사목 해수욕장 번영회(회장 안성헌)는 지난 29일부터 3일간 독살체험 축제를 개최해 독살체험과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2007년 복원된 사목독살은 한해 평균 10만명의 체험객이 찾아올 정도로 남면 별주부마을 독살과 더불어 가장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마을 이장이자 해수욕장 번영회장인 안성헌(44)씨가 ‘바다를 찾는 사람들(http://cafe.naver.com/badasae.)’ 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2006년 개설한 이후 사목 해수욕장은 태안 북부를 대표하는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축제 기간이던 지난 30일에는 군내 다문화가정 50여명이 사목독살을 찾아 체험을 실시, 우리나라 전통 어로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독살에 들어가 그물, 바구니 등 주민들이 제공한 체험도구를 이용해 우럭, 광어 등 온갖 물고기를 직접 잡아보며 더위를 날렸다.

또 체험 후에는 잡은 물고기들을 즉석에서 회와 매운탕으로 먹고, 해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도 즐겼다.

체험에 참가한 안날린(25, 태안읍 송암리, 필리핀)씨는 “아이와 함께 물놀이도 하고 고기도 잡으면서 놀다보니 더위가 싹 가셨다”며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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