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가 의사가 되어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오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채규웅)은 병원놀이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병원놀이는 생활주제인 '건강과 안전'을 전개하면서 원아들이 병원에 대하여 친숙하여지고 건강과 위생의 개념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하기 위하여 실시됐다. 병원놀이를 하기 전부터 병원이 하는 일과 병원의 각 과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으며, 병원놀이에 필요한 물건들은 유아들이 직접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다.

김수진 교사의 말에 따르면 오산유치원의 병원놀이는 작년부터 학교 보건실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의약품과 의료 기구들을 실물로 사용할 수 있어 역할놀이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실제로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의약품을 이용해 꾸며진 약국을 보고는 원아들이 "이거 우리 아빠가 드시는 약이예요"라면서 반가워하기도 했다.

또한 혼합연령 학급의 장점을 살려 언니, 오빠들이 먼저 의사와 간호사 역할을 하고, 동생들이 환자의 역할을 맡았다. 역할을 나누어 진행하다 보니 동생들은 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모방을 하기도 하고, 좋은 표현들을 배울 수도 있었다. 약 30분 가량 진행되던 병원놀이는 다시 역할을 바꾸어 동생들이 의사와 간호사가 되고, 언니와 오빠들이 환자의 역할을 해 보기도 하였다.

환자가 되어 진찰을 받은 후에 약국에서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는 약'을 처방받은 원아들은 점심식사가 끝나고 꼭 먹겠다면서 기대를 했다. 원아들이 즐거운 역할놀이를 통해 건강에 대한 관심은 물론 언어적 표현력과 사고력을 한껏 키웠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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