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철 강사의 꽹과리 소리에 맞춰 선생님들의 신명나는 장구 공연이 열리고 있다.

서산초등학교(교장 최기홍)에 6월 24일 관내 31명의 초등교사들이 모여 ‘장구 실기연수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에는 충청남도교육연수원 권오철 원장과 서산교육청 류광호 교육장을 비롯해 각급 학교 교장 등 100여명의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발표회의 주제가 된 ‘장구 실기연수’는 충남도교육청의 찾아가는 주제별 지역연수중 하나로 지난 4월부터 시작돼 10주 동안 연수과정을 거쳤다.

장구 실기연수에 참가했던 교사들은 그동안 음악과 개정교육과정과 국악교육에 대한 이론 연수를 시작으로 장구의 이해와 기본자세, 장구의 여러 가지 장단, 사물놀이의 주요 장구 장단 등 실기위주의 다양한 장단법을 익혀왔다.

발표회를 통해, 연수 초기 기본자세 잡는 것조차 어색하고 힘들어했던 교사들은 이제 자세는 물론 어려운 장단도 척척 소화하는 등 전문가 못지않은 능숙함을 보여줬다.

발표회는 박호철 우리가락 전문 지도강사의 꽹과리 지휘에 맞춰 진행됐다.

이들의 공연을 지켜보던 다른 교사들은 현란한 연주와 신명나는 분위기에 매료돼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그동안 연수를 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깨달은 점 등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1주 동안의 연수를 마치는 수료식이 진행됐다.

발표회에 참가한 서산초 박지영 교사는 “평소 배우고 싶었던 악기인데 좋은 기회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되서 기쁘다. 장구를 열심히 배우고 나니 국악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이 더 높아지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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