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가시설이 부족한 태안군의 예술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태안군 문화예술회관서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태안군에 따르면 제4회 산수향 6쪽마늘 축제가 시작되는 18일 저녁 ‘산울림 김창완밴드 콘서트’에 이어 29일에는 가족음악극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가 공연된다.

18일 저녁 7시30분 열리는 ‘산울림 김창완밴드 콘서트’는 문예회관 기획공연으로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30여년간 산울림과 가수 김창완이 불러온 주옥같은 노래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볼거리에만 치중하는 요즘의 여타 공연들과는 차별화된, 음악이 중심이 된 콘서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산울림’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9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공연이 2회 연속 진행된다.

‘국립예술단체와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0개 도시 문화예술회관을 돌며 13개 국립예술단체들이 고품격 공연으로 지역민들을 찾아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한국문예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을 통해 태안군은 지난해 ‘김주원이 들려주는 발레이야기’에 이어 올해에는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공연을 주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 가족음악극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로봇 배우의 출연은 물론 국립극장 최고 재주꾼들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연기, 노래, 춤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연극이다.

특히 공연 전날에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국립극장 예술단이 군 여성회관서 태안 거주 다문화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의 국악기와 국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민요를 함께 불러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한편, ‘산울림 김창완밴드 콘서트’는 무료공연으로 관람권 소지하면 선착순 입장할 수 있으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유료공연으로 관람료는 전석 3천원이다.

관람권은 군 시설관리사업소와 지정예매처인 농협중앙회 군지부, 태안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기타 관련 문의는 군 시설관리사업소(670-225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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