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가 막바지인 요즘(12일), 의미 있는 손모심기 체험행사가 서산 천수만일원에서 열렸다.

서산시의 지원을 받아 서산천수만철새기행전위원회에서 추진한 이번 행사는 내년 4월에 준공하는 천수만 생태공원 조성부지 인근의 농경지에서 이루어졌다.

단순한 모심기 체험을 넘어 철새들의 서식지 조성 및 먹이확보를 위한 손모심기 및 논에 우렁이, 미꾸라지 넣기 등의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힘들긴 했지만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무엇보다 논두렁에서 먹은 점심식사가 정말 맛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초 서산시는 3만평에 해당하는 농경지 경작자와 농약 및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영농계약을 체결하여 건전하고 안전한 철새 서식지 조성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영농과 철새서식지와의 관계를 모니터하는 조흥상(48)씨의 말에 따르면 ‘일반 논과 달리 모내기 이전에 제초제 등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영농계약 농경지의 경우, 백로, 외가리, 흰뺨검둥오리 등 새들의 먹이활동 및 출현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서산시와 서산천수만철새기행전위원회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을 체험과 교육 중심의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탐조코스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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