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복현 회장(사진 우측)이 김동덕씨에게 사랑의 집 2호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6월 9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에서 ‘하늘을 나는 닭’으로 한 때 모 방송국에 화제가 되었던 서산 대산읍 김동덕(51세)씨가 서산로타리클럽(회장 가복현)과 3620지구, 지체장애인협회서산시지회(회장 윤형식)회원 및 주위 이웃들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 때 단란했던 김 씨 가족에게 불행이 찾아 온 것은 부인이 교통사고로 목을 다치면서 목 아래로 전신마비의 영구장애 판정을 받고부터 이다.

부인의 뒷수발을 위해 항상 옆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 씨는 앞마당에 자리 잡은 커다란 은행나무 위에 닭들이 보금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집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나무 꼭대기에서눈바람에 떨고 있는 닭들이 안쓰러워 가슴아파하는 순수한 심성의 촌부였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산기슭 대나무 숲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옛집은 낡은 구옥으로 비좁고 어두워 전신마비로 몸이 자유롭지 못한 부인에게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서산로타리 회원들이 직접 나서서 십시일반 힘을 모으고 사랑의 집을 짓고, 살림살이를 보태면서 ‘하늘을 나는 닭’과 같이 김 씨 가정에도 사랑의 날개가 내려오도록 한 것이다.

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저는 개인적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뿌듯함니다. 제 임기을 마치는 마지막 달이기도 하지만 제가 처음에 계획한 일의 마무리을 하며 유종의 미을 걷을수 있어 행복합니다.

또한 저희 서산로타리클럽에서 지어준 이집이 어떤사람에게 무한한 행복을 줄수있다는데 대해 감사하며 저또한 행복합니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에 앞장서서 수고하신 유창희 봉사프로젝트회장님과 실질적으로 사랑의집짓기을 수행하신 최준섭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드리며, 또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분들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로터리 3620지구 무이 최준호 총재는 격려사에서 “최근 아프리카에 산부인과 병원 건립 지원을 위해 이디오피아를 방문하면서 현지의 식수와 식량부족, 보건의료의 취약성에 마음이 아팠다. 국내외적으로 열성적인 활동을 해주고 있는 로타리 회원들의 봉사정신이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입택식에서 남다른 봉사와 협조한 기간과 단체에 대한 시상자는 초아의 봉사상 : 서산시청 복지과 강희섭 / 총재표창 : 서산RC 최준섭, 새서산RC 권용운, 토지주 박병기 / 서산클럽감사패 :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서산시지회 / 우드랜드 대표 백승권, 안찬순씨가 각각 수상했다.

방송국에서의 주인공인 하늘을 나는 닭이 날기 위해 해질무렵을 기다리며 닭장에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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