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재 대표와 두리사랑공동체 박주호 대표이사가 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두리사랑공동체 후원회장이기도 한 (주)은재ENC 전은재 대표이사는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 소재 사회복지법인 두리(대표이사 박주호), (사)충남장애인부모회 심효숙 서산지회장, 두리베이커리 김민수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월1일 참여와 나눔의 봉사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회복지법인 두리가 운영하는 두리 보호작업장은 두리베이커리를 비롯하여 두리제지, 1회용 수저 포장의 3가지 사업 분야가 있다.

장애인에게 직업재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3월 가동을 시작한 이곳에는 성인 지적(知的) 장애인 30명이 일을 한다.

장애인들은 4개월간의 제빵사 교육 과정을 마치고 기업, 단체 등에서 주문받은 빵을 납품 날짜에 맞춰 굽는다. 장애인들의 정성과 깨끗한 물로 빚어내는 소보로, 단팥빵, 롤 케이크 등 두리베이커리 제품은 여느 상표의 빵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이 빵을 굽게 된 것은 2004년 3월 (사)충남장애인부모회 서산지회(회장 심효숙) 창립에서 비롯됐다.

부모들은 부지를 마련한 후 2006년 두리사랑 공동체와 두리사랑 단기보호, 두리 보호작업장 설립 인가를 차례로 받았다. 2008년에는 사회복지법인 두리를 설립했다.

제지는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장비를 지원받아 화장실 휴지를 생산한다. 빵과 휴지 모두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민수(金民洙·41) 원장은 “처음엔 큰 업체에서 직원들 새참용으로 많이 사갔는데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주문량이 줄었다”며 “장애인을 돕는 뜻에서 기업이나 기관·단체에서 꾸준히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어려운 운영환경에 (주)은재ENC가 찾아와주었다.

박주호 두리 대표이사는 “복지후원은 물질의 많고 적음보다 장애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은재ENC의 전 대표는 “(주)은재ENC는 기계, 소방 설비공사 및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서산지역에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시작부터 나눔을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이고, 앞으로 사회복지법인 두리와 함께 사랑의 빵을 함께 굽자고 말했다.

(주)은재ENC는 앞으로 두리공동체에 매월 후원금을 비롯 행사지원에 적극나서 실질적인 사랑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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