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개관한 태안군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청소년수련관서 현재 진행중인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은 배드민턴, 영어교실, 기타교실, 백화산 등반 등 4개며, 추가로 태권도 등 다양한 강습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군은 태안 대표 명산 백화산을 등반하면서 청소년들이 심신단련은 물론 내 고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매월 놀토(짝수 주 토요일) 20여명의 학생을 모아 청소년수련관서부터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오르면서 중간중간 백화산성과, 태을암, 마애삼존불상 등 역사교육까지 진행하는 백화산 등반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획일화된 학교 수업을 벗어나 기타를 배우면서 건전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스쿨 오브 락 기타교실’과 기초부터 쉽게 가르쳐 주는 ‘키가 쑥쑥 배드민턴’ 프로그램도 인기다.

특히 전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다보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은 수련관 프로그램이 더욱 반갑다.

기타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이미경(15, 태안여중) 학생은 “예전부터 기타를 배우고 싶었는데 수련관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 하루하루 실력이 느는 것이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입시경쟁과 정체성 혼란 등을 겪는 청소년들의 심신단련과 재능개발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문화수련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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