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관리실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서산시가 맞춤형 시비처방으로 건전한 토양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농업관리실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친환경인증 및 GAP인증 등 각종 인증절차에 따라 분석요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7000여점에 대한 토양검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7일부터 시범사업농가와 시설재배지를 시작으로 토양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쌀소득등보전직접직불제와 주요작물 재배지 등에 대한 토양검정 및 친환경인증 등 농업인의 수요에 의한 토양검정과 축산액비 살포 예정지에 대한 검정사업도 병행 실시해 화학비료 감축과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확한 토양검정을 위해서는 작물을 수확하고 난 이후나 재배하기 전 토양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논밭은 15cm, 과수원은 30cm 깊이로 필지 당 5 ~ 10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정을 실시한다.

특히, 토양검정의 오차 중 85%가 시료채취과정에서 발생되므로 시료채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채취한 흙을 골고루 섞은 후 500g 정도를 봉투에 담아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관리실로 가져오면 토양의 정확한 영양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토양정보시스템 ‘흙토람’(http://asis.rda.go.kr)을 통해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농업인들이 직접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는 번거로움도 덜어주고 있다.

시는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은분석기와 원소분석기 등의 장비를 새로 도입해 검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농약잔류 분석 및 농업용수 분석을 위한 정밀장비의 점진적 도입과 전문인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토양검정을 통해 정확한 양분의 상태를 확인하고 시비를 하는 것이 경영비 절감이나 효율적인 토양관리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와 농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처하고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업으로 고개를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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