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를 잔뜩 머금은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충남 서산시의 대표 농특산물 서산황토달래가 본격 출하되면서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4일 시에 따르면 음암면과 운산면, 해미면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서산황토달래는 10월말부터 이듬해 5월초까지 3 ~ 4회에 걸쳐 수확하는 농한기 효자작물.

요즘 출하되는 서산황토달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 1상자의 가격이 2만원 ~ 2만5000원선으로 지난해보다 50%정도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서산지역에는 서산달래연구회(회장 최정식)를 중심으로 마을별 19개 작목반에서 380여농가에서 320㏊의 면적에 달래를 재배해 전국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연간 1200t을 생산해 27억원 상당의 농가소득을 올리며 ‘황금알’을 낳고 있다.

특히, 서산달래는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특유의 맛과 향이 깊은 게 인기비결이다.

최정식 서산달래연구회장(69?음암면 탑곡리)은 “겨울철 입맛 없을 때 비타민을 다량 함유한 서산황토달래로 된장찌개나 달래간장, 달래무침 등을 해먹으면 입맛이 돌아오고 원기가 회복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서산황토달래 명품화를 위해 2013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생산조직을 정비하고 우량품종을 개발?확보?보급함으로써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웰빙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래에 대해서 <본초습유>에는 ‘적괴(종양)를 다스리고 부인의 혈괴를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고,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비장과 신장을 좋게 한다.’하여 강장식품으로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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