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에서는 요즘 쌉쌀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은 웰빙식품 ‘속새’를 수확느라 바쁜 손놀림이다.

“첫맛은 쌉쌀하고 뒷맛은 달착지근하니 구수한 속새 드세요!”

씀바귀의 일종으로 겨울철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 ‘속새’의 인기몰이가 예사롭지 않다.

29일 서산시에 따르면 항암, 항스트레스, 항알레르기는 물론 노화방지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웰빙바람을 타고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속새는 달래, 냉이와 함께 겨울철과 봄철에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민속채소로, 요즘 서산지역 100여농가에서는 속새를 출하하느라 분주한 손놀림이다.

요즘 출하되는 속새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들이 1상자의 가격이 3만원 ~ 4만원선으로 다른 작물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주문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10a당 생산량이 600㎏이상이다 보니 고부가가치 작목으로 주목받으며 재배농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속새는 그 동안 뿌리부분만을 골라 밑반찬용 무침이나 찌개에 넣어 끓여먹었는데 요즘은 녹즙이나 건강식품으로 가공해 먹는 사람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서산지역에서 자란 속새는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고유의 맛과 영양성분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속새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달래나 냉이와 비교할 때 20 ~ 30% 정도 더 높은 소득을 더 올릴 수 있어 재배면적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음암면과 부석면, 운산면 등 100여 농가에서 11㏊에 속새를 재배해 연간 30억원의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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