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기센터에 설치된 유용미생물(EM) 발효시설에서 발효액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해 태안군이 보급 시작한 유용미생물 발효액 이용 농법이 일선 농가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효모, 유산균, 누룩곰팡이, 방선균 등 유용미생물(EM-Effective Micro-organisms)을 이용, 발효액을 생산․보급해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군 농기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EM 발효액 생산시설을 갖추고 첫해 8천여ℓ를 생산한 이후 2008년에는 1만5천ℓ, 지난해에는 4만ℓ의 유용미생물을 생산, 농가에 보급하는 등 급증하는 농가 수요를 고려해 해마다 생산량을 높여가고 있다.

군 농기센터가 생산한 발효액은 고추, 생강, 마늘, 화훼, 벼, 과수 등의 포장에 살포돼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축사 내에 살포돼 분뇨 발효에도 사용되고 있다.

발효액을 토양에 뿌리면 항산화물질이 생겨 유해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등 생태계 회복을 통한 토양환경 개선으로 친환경농업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효액을 이용해 국화를 재배하고 있는 윤태신(55, 소원면 영전리)씨는 “EM 발효액을 사용하면서 병해충 발생빈도가 낮아지고 내병성은 높아져, 작물생육 촉진에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올해 발효액 생산량을 4만5천ℓ 정도로 늘려 보급하고 발효퇴비와 발효사료를 따로 준비하는 등 농가들의 친환경 농법 수요량 증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