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황토 고구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태안반도의 대표 웰빙 간식거리인 황토 고구마가 일부 조생종을 중심으로 본격 수확되기 시작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내 황토 고구마는 안면읍, 고남면, 남면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약 280ha의 면적에서 한해 평균 3800톤 가량이 수확된다.

특히 안면읍과 고남면서 생산되는 우수 품질 황토 고구마를 수매하는 안면도농협은 올해 지난해보다 4백여톤 가량 증가한 1천여톤을 수매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농협이 수매한 태안산 황토 고구마가 홈쇼핑은 물론 NH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전국적 인기를 얻어 올해는 더 큰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태안산 황토 고구마는 대부분 무농약으로 재배되다보니 맛이 뛰어나고 몸에도 좋아 웰빙 건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군은 지난 4월 남면에 고구마 가공사업장을 조성, 고구마를 이용해 스프, 팬케이크, 죽, 부침가루, 칩, 뻥튀기 등 6종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황토 고구마는 이제 태안을 대표하는 농산물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생산되기 시작해 9월부터는 고구마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예쁜 모양을 갖추고 당도가 높아야만 상품화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아무 걱정없이 그냥 사드시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태안산 고구마가 유명세를 타면서 안면도 등 주요 해수욕장을 비롯한 관광지 길목에서 황토 고구마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한 몫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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