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읍과 지곡면 지역은 요즘 ‘서산 홍고추’ 출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홍고추는 건고추와 대비되는 말로, 유류비 상승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그 동안 건고추 형태로 출하해 오던 것을 건조과정을 거치지 않은 고추인 ‘홍고추’상태로 출하하고 있는 것.

황토 토질과 서해바다 해풍을 맞고 자라 색깔이 유난히 붉고 윤기가 있으며 매우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인 ‘서산 홍고추’는 가락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현재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10kg당 2만원 ~ 2만5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유류비와 노동력 절감 등을 감안한다면 좋은 가격이라는 평이다. 더구나 올해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역병과 탄저병이 심해져 남부지방 고추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가격상승 요인은 더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서산지역의 고추재배면적은 4800여농가 560ha 정도로 대산읍과 지곡면은 물론 10개 읍?면지역에서 골고루 재배되고 있다.

시에서는 6만㎡에 고추터널 관비재배 시범단지를 조성하여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고추연구회를 중심으로 ‘서산 홍고추’로의 브랜드 단일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 품종을 대과종과 홍고추용으로 통일하여 작목반별 공동출하로 ‘서산 홍고추’의 브랜드 인지도 및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인화 고추연구회장은 “고추연구회를 중심으로 우리지역 고유의 ‘서산 홍고추’ 브랜드화를 통해 서산의 새로운 농특산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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