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대표 농산물 태양초 고추가 축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태안군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서 열린 제1회 2009 태안고추축제가 2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성황리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6쪽마늘과 함께 태안 대표 웰빙 농산물로 유명한 태양초 고추에 대한 저변확대와 소비 수요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축제는 당초 목표 관람객 7천명을 훌쩍 넘어서 지역 대표 축제로의 발판을 다졌다.

특히 축제가 열린 꽃지 해안공원은 태안 고추의 주산지 안면도 대표 관광지 외에도 지난 4~5월 국제꽃박람회 당시 아름다운 꽃으로 물들어 태안의 기적을 형상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장소여서 축제 효과가 배가 됐다는 평이다.

첫날 길놀이, 풍년기원제 등 전통 식전행사로 시작한 축제는 고추판매 및 전시, 고추따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고추장 만들기, 고추씨 빨리빼기, 고추음식 시식 등 ‘보는 축제’가 아닌 ‘참여해 즐기는 축제’로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도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성공적인 지역축제로의 발돋움 가능성을 주목받았다.

여기에 오카리나, 사물놀이, 색소폰, 시낭송 등 기존 특산물 축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문화예술 공연도 곁들여져 종합 지역축제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태안고추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된 축제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보다 더 활기차고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서 열린 제1회 2009 태안고추축제가 2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성황리에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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