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계곡을 찾은 가족이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피서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서산지역 주요 문화유적지에는 문화유적 답사와 가족휴양을 겸하려는 알뜰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천주교 박해성지로도 유명한 사적 116호 해미읍성에는 요즘 2주 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하루평균 800 ~ 12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는 것.

대부분 개학을 앞둔 초?중?고 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성지순례에 나선 천주교인과 역사탐방에 나선 대학생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운산면 용현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국보 84호 서산마애삼존불 주변도 하루평균 700 ~ 1000여명이 찾아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고 있다.

동문동에 사는 주부 이모(35)씨는 “개학이 코앞인데 경기가 어렵다 보니 피서를 제대로 다녀오지 못해서 아이들과 함께 문화유적 답사도 하고 계곡물에 더위도 식힐 겸해서 마애삼존불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요즘 관내 주요 문화관광지에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관광도 이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현장학습과 역사체험을 즐기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알찬 현장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광객의 욕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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