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대표적 문학 단체인 지곡문학회가 지난 12월 30일 오전 11시, 서일고등학교에서 14호 문학지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새롭게 취임하게 된 조한구 회장(서일중·고등학교 이사장)과 문학회 회원들을 포함해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 신응식 안견기념사업회장, 김가연 민태원기념사업회장, 유관곤 전 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14호 문학지 발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지곡의 중·고등학생이 출품한 많은 작품 중, 우수 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곡문학회 14호 문학지는 회원들, 출향 인사들의 작품과 지곡 관내의 중·고등학생들의 시와 수필, 소설 등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다양한 감수성과 문체를 맛볼 수 있도록 하였다.

조한구 회장은 기념식 환영사에서 “이번 14호 문학지를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이 세상 곳곳에 퍼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문학인들의 다채로운 감성이 담긴 문학 작품들이 지곡문학회를 통해 서산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문학회를 통해 문학상을 수상한 학생 중,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하며 “서산문학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지곡문학회가 서산의 문학 발전의 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며 덕담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엔 서거한 유충식 전 지곡문학회장의 자제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곡문학회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유 전 회장의 마음을 전하며 “지곡문학회가 앞으로 100회 넘게 이어져 문학의 성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곡문학회는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학 단체로서 2009년 세워져 매년 문학지를 발간하고 있다.

문학지에는 지곡을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 전통을 표현한 문화 예술작품을 수록하여 지곡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역사적으로도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로 꼽힌다.

그와 함께 충청남도 서산 지역 문학의 정서를 잘 보여주는 문학 단체인 지곡 문학회는 시·군과 같은 대단위 문학 단체가 아닌 서산시 지곡면을 중심으로 하는 소단위 문학 단체임에도 문학적 열정으로 내실 있고 왕성한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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