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가을의 시작앞에서 서산시립합창단(지휘자 서형일)이 코로나 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의 마음속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 제4회 기획 연주회 ‘합창에 스며들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지난 9월 14일(화)에 서산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에서는 무반주 현대 합창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는데 다양한 현대합창의 기법을 서산시립합창단만의 풍부하고 따스한 음색으로 풀어내어 시민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밖에도 여성합창과 남성합창 그리고 우리 귀에 익숙한 가요들로 무대를 꾸며 재미있고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해미읍성 축성 6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작곡된 전경숙 작곡가의 ‘회화 나무의 노래’가 세계 초연되었다. ‘회화 나무의 노래’는 작곡가가 직접 해미읍성을 거닐며 느꼈던 역사의 아픔과 이야기들을 작곡가 득유의 어법으로 써내려갔다. 이 곡은 후에 해미읍성 칸타타로 발전되어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윤동주 시인의 시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의 멜로디를 반주로 사용하여 작곡한 김민아 작곡가의 ‘별 헤는 밤’ 역시 세계 초연되었다. 기존에 있는 클래식의 재료에 새로운 멜로디를 얹어 만들어진 독특한 시도에 관객들은 환호하였고 뜨거운 박수로 서산시립합창단을 격려하였다.

서형일 서산시립합창단 지휘자는 “합창음악은 이처럼 다양하고 아름답다”라고 말하며 “12월 21일에 열리는 정기연주회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주셔서 지난 한해를 잘 마무리 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서산시립합창단의 다음 연주는 제8회 정기연주회로 12월 21일(화) 저녁 7시 30분에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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