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안면대교 제명문제를 넘어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공동노력

원산안면대교 야경

태안군은 올해 12월말 국도 77호선 완전개통을 앞두고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등 보령시와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정립과 공동 번영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안군과 보령시는 해양관광도시라는 비슷한 여건으로 인해 지역개발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구도 형성 등 협력 저해요인도 있어 왔다.

이에 영목항과 원산도 중심의 해양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 전환을 이루기 위해 태안군에서 보령시에 금년 4월 전격 제안함으로써 상생의 길을 찾는데 잠정 합의했다.

태안군은 길이 6.9㎞ 세계에서 다섯 번 째로 긴 ‘보령해저터널’ 개통은 국민적 관심이 높아 국민이 한 번쯤은 방문할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초부터 ‘국도77호선 개통대비 민관거버넌스(42명)’를 구성해 ‘주민과 함께하는 손님맞이 전략’을 수립해 교통, 관광, 주거 인프라 등 6대 분야에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해 집중 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보령시와의 공동협력 제안은 원산안면대교 제명문제로 지역주민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통해 치유하고, 영목항과 원산도 주변을 서해안 해양관광의 메카로 공동 도약하기 위한 가세로 군수의 통큰 제안에서 출발하였다.

태안군의 제안에 보령시에서도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히고, 양도시가 공동발전의 기반을 만들고, 앞으로 공동협력 협약과 양기관의 중간책임자를 통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관광 수산 교통분야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가시화할 방침임을 희망했다.

태안군은 ‘공간적 협력을 넘어 더 큰 도약, 태안군~보령시 공동협력 협약’ 등 상호 의향조사 완료(4. 14), 협약일정(5.12 예정) 수립, 실무협의체 구성 등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군과 보령시는 이제 국도개통을 통해 공간적으로 연결된 실질적인 이웃이며, 양 도시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 환황해권 신해양도시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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