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리모델링, 급식실·교실 증축, 단계적으로 교육 여건 개선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장우현)은 4월 8일(목) 오후 2시 30분, 6시 30분 2회에 걸쳐 성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학부모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연초 교육시설 확보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성연초등학교는 서산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유입되는 학생들을 배치하기 위하여 2017년 42학급 규모로 이전 신설한 학교인데, 2018년부터 공동주택 입주가 본격화되며 학생이 급증하여 현재는 완성학급을 넘어선 52학급(1,304명)으로 서산시 최대 규모의 학교가 되었다.

이렇게 완성학급 수를 넘어서다 보니, 성연초등학교 학부모 및 지역 주민은 초등학교 분리 신설과 현실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서산교육지원청에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시설 확보 계획을 학부모에게 설명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서산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2월, 교육부를 방문하여 학교신설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였으나, 교육부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성연초등학교 분리 신설에 대한 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체 방안으로 유치원리모델링(8실), 교실증축(15실), 급식실 증축, 학교용지 추가 확보 등 크게 네 가지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먼저, 2022년 3월 (가칭)성연유치원 개원과 동시에 성연초병설유치원을 폐지하고, 현재 병설유치원으로 운영 중이던 8학급을 올해 겨울방학 기간에 리모델링하여 초등학교 교실로 사용한다. (가칭)성연유치원은 오는 5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 2023년부터 증가하는 학생을 배치하기 위해 15실(3실×5층) 규모로 교실을 증축하는데, 2020년 증축 계획 수립 시에는 운동장 한편에 짓는 방안이었으나, 운동장 면적 감소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전면 재검토하였고, 건물 후동과 연결하여 지하주차장 상부에 증축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올해 8월 말까지 설계, 연말까지 입찰, 2022년 12월 준공하는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는 2022년 8월까지 급식실을 증축하여 배식 대기시간을 줄이고 공간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급식실은 올해 하반기 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네 번째는 학교와 인접한 사유지를 매입하여 학생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여, 학생 증가에 따라 외부 활동 공간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연초등학교 졸업생이 진학하게 되는 성연중학교도 2022년까지 급식실 증축 이전, 교실 9실 증축 등 학생 수 증가에 대비하고 있으며, 중학교 전용 통학차량 확보를 위해 서산시 교육경비 확보를 추진 중이다.

서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분리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되는데, 이미 교육부 컨설팅에서 설립조건이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성연초등학교에 증축을 해서 학생을 배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법적, 시기적으로 가능 범위 내에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산시와 함께 성연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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