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애환 푸는 소통창구, 박첨지놀이처럼 시민들 목소리 대변할 것

서산시의회(의장 이연희)가 서산의 대표 문화유산 박첨지놀이 체험에 나섰다.

7일 시의회는 음암면에 위치한 서산박첨지놀이 전수관(보존회장 이태수)을 방문해 박첨지놀이 인형극을 직접 시연하는 시간을 갖고, 인형극 보전과 발전을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서산시 음암면 탑곡 4리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박첨지놀이는 2000년 1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바 있다.

박첨지놀이는 △박첨지 마당 △평안감사 마당 △절 짓는 마당 등 3마당 4거리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박첨지놀이는 마을 단위의 민속으로 전승되고 있는 유일한 민속 인형극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날 의원들은 박첨지 마당의 박첨지유람거리와 평안감사 마당의 상여거리를 직접 시연하며 시대의 부조리를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승화시킨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멋을 몸소 체험했다.

이어 의원들은 북치기 등 풍물체험을 통해 우리 국악을 직접 느껴보고 박첨지놀이 응원메시지를 담은 머그컵을 만드는 등 전수관에 준비된 시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연희 의장은 “박첨지놀이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애환을 에둘러 표현하고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소통의 창구였다”며 “서산시의회 역시 시민들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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