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전문교육 실시로 1년 6개월만에 인증 획득 성공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이하 SW지원소)가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인증에서 전군 최초로 가장 높은 단계인 ‘Level 5’를 획득했다. 이로써 SW지원소는 항공소프트웨어 개발 및 정비품질의 신뢰도와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CMMI’란, 美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가 美 국방부 의뢰를 받아 개발한 소프트웨어·시스템 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조직의 역량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여하는 국제적인 인증이다. 개발·운영,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총 22개 영역을 고려해 초기 단계인 ‘Level 1’부터 최적화 단계인 ‘Level 5’까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고등급인 ‘Level 5’는 전 세계 CMMI 인증 기업 중에서도 보잉, 록히드 마틴, BAE 등 단 9%밖에 받지 못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한화, LIG 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6개 기업만이 획득했을 정도로 수준 높은 국제인증이다.

SW지원소는 공군에서 운용 중인 항공기의 소프트웨어 및 각종 시뮬레이터의 개발, 성능개선, 능력개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서 ’11년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도구를 운영하는 단계인 ‘CMMI Level 3’을 획득했으며 ’13년에는 프로젝트 활동을 정량적으로 관리·통제하는 단계인 ‘CMMI Level 4’를 획득했다.

이번 「CMMI Level 5」 인증은 신규 무기체계 도입의 증가로 인한 해외 업무협조가 늘어나면서 공군 항공소프트웨어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19년 6월부터 추진됐다.

「CMMI Level 5」는 연구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 활동의 내재화 단계로서 「CMMI Level 5」 획득을 위해서는 기존에 운영하던 공정의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보완해 나가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SW지원소는 이를 위해서 기존 운영 중이던 연구개발 과정을 프로젝트 관리, 품질보증, 측정·분석 분야를 중심으로 각 공정을 개선·발전 시키기 위한 체질개선 활동을 추진했다.

먼저 프로젝트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기존 프로젝트 수행자 간 자료 교류가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여 테스트 결과 분석자료, 개발단계별 위험식별 자료, 측정지표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집한 자료를 개발관리체계에 입력하여 원활한 자료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품질보증 영역에서는 기존 개발 종료 후 1회 실시했던 품질검사에 대한 공정을 개선하여 연구개발 단계별로 품질검사를 수차례 실시해 최종 결과물에 대한 품질의 신뢰도를 높였다. 측정·분석 영역은 그동안 측정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던 것을 보완해 측정분석 담당자를 지정하고 실질적인 분석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측정지표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부대원의 전문성 향상과 내부심사원 양성을 위해 통계 전문가, 문제해결 과정, 내부심사원 양성과정을 운영했으며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설명서를 새롭게 제작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SW지원소는 ’20년 9월과 10월에 각각 실시된 내부검증과 문서심사, CMMI 프로세스 영역별 수행사항 심사 및 등급결정 등의 과정을 무난하게 통과해 「CMMI Level 5」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SW지원소장 김경의 대령(공사 37기)은 “무기체계가 점차 첨단화·네트워크화 되면서 항공소프트웨어의 역할과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CMMI Level 5」 인증 획득을 계기로 전문적인 항공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및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개발·유지비용 및 결함 발생률을 감소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W지원소는 앞으로도 항공소프트웨어 연구개발요원의 전문성 유지를 위해 ‘전입요원 평가제도’, ‘멀티전문가 양성을 위한 승급제도’ 등을 운영하는 한편, 국내외 학술연구, 세미나 참여 등을 통해 기술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항공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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