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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주는 교훈
박해철 기자 | 승인2020.09.03 08:18
서산문화원장 편세환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낱말은 ‘코로나’ 일 것이다.

과거 한때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했는데 이제는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산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어느 나라도 예외 없이 모두가 코로나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모든 생활양식마저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을 인내하며 마스크를 써야하고, 식사도 빵이나 우유 등 간편식으로, 배달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주거공간도 거실이 마치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또한 마을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출입이 금지됨으로 하루 종일 TV 앞에 앉아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자유롭게 활동하던 몸과 마음이 제약을 받으니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자식, 일가친척, 친구 간에도 가까이 만나는 것이 조심스러워 서로 멀리하고 있으며, 마트나 병원에서도 거리두기 실천으로 줄서기 문화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모든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됨으로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조차 멀어졌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본업으로 하는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들, 이벤트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생계마저 위협을 느끼고 있다.

소비 위축에 따른 모든 자영업자들의 소득 감소, 특히 요식업을 운영하는 분들의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에,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어민들의 피해는 덩달아 더욱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폭우와 태풍피해로 생활터전마저 사라진 농어민의 상실감은 어떤 위로의 말이나 글로 표현 할 길이 없다.

정부나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국민건강이 최우선 과제이기에 코로나로 인한 손실예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당초 계획 했던 일부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사회가 불안 할 때에는 근거 없는 소문인 ‘가짜뉴스’가 난무하게 마련이다. 요즈음 지역마다 코로나로 인한 뒤숭숭한 소문이 난무하여 시민들의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 이에 현혹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고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과연 그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가?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손 소독 등 필수실천 사항을 고의적으로 실천하지 않았다면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자신에게 코로나가 감염된 사실조차 모르고 활동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을 죄인 취급하듯 대하는 풍조는 크게 잘못된 인식으로 속히 고처야 할 우리의 자세다. 역지사지로 환자의 고통스러운 입장을 생각하며 위로하는 것이 선진 국민의 미덕이 아닐까.

또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하여 무더운 날씨에도 방호복에 마스크를 쓰고 밀폐된 공간에서 쉼 없이 불철주야 고생하는 의료진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의료인이라는 사회의 공인으로서 목숨을 건 희생정신이 없다면 해 낼 수 없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모두는 이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이를 계기로, 과거 우리가 누렸던 풍요의 생활문화 전반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동시에 새 날에 대한 개선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온 국민들은 소비절약 차원에서 불요불급한 가계지출을 줄이고. 등교를 유보하고 있는 어린자녀들에게 충효예절에 대한 가정교육의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며. 문화예술인들은 분야별, 장르별로 한 차원 높은 자기계발과 훌륭한 작품, 창작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민족은 수많은 외침과 역경 속에서도 이를 잘 이겨낸 끈질긴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차례 악성괴질이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갔어도 이를 모두 슬기롭게 극복한 우량유전자를 소유하고 있으니 이번 코로나도 성공적으로 막아 낼 수 있으리라 믿으며, 모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즐겁고 행복한 일상이 하루빨리 되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박해철 기자  np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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