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의원이 서산에서 열린 한 지역행사에서 공개적으로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난하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발언했다. 우리 당은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성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한다.

성 의원은 지난해 5명의 서울대병원 의사를 서산의료원에 파견하는 공공의료사업을 추진하며 마치 서산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한 것처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왔다. 1년이 흐른 지금, 5명의 의사 중 2명 만 서산의료원에 남아있고, 이 2명도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태로 확인됐다. 성 의원은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충남도에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자신의 책임을 충남도에 떠넘기고 있다.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차치하고, 자신이 열을 올려 치적을 홍보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도지사를 비난하고 낙선운동하겠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이다.

성일종 의원에게 요구한다.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즉각 공개 사과하라! 이제라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책임지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2019.12.13.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참고> 성일종 의원 발언 전문 (2019.12.13. 서산어르신아카데미)

서산의료원을 통째로 다 서울대학교로 좀 위탁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랬는데,

남국영 부지사가 “OK” 그랬어요, “좋다 해라” 그래서 제가 그걸 한거에요.

그런데, 도지사가 중간에 바뀌셨어요. 바뀌고 나니까 새로운 도지사가 “100% 위탁은 안 된다. 일부만 와라. 공공의료 사업단만 받겠다.” 왜 안 되냐 그랬더니 인사권은 본인이 행사해야 되겠다는 거 에요. 도의 소유물이, 의료원의 소유주가 도에요. 그래서 공공의료사업단만 와있는데, 향후에는 다 저거를 서울대학교 서산병원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그래서 도지사하고 협의를 하고 있는데, 도가 좀 말을 안 들어요.

 

전, 잘 말 안 들으면 다음에 우리 서산, 태안, 당진, 예산, 홍성 다 싸인 받아가지고

다음에 도지사 낙선운동 할라 그래요.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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