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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전 특별기획 ‘가로림만’11월 5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KBS1대전 방영
한대철 기자 | 승인2019.11.03 15:30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헤엄치는 곳.

흰발농게, 붉은발말똥게, 거머리말 등 149종의 저서생물의 보금자리이자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이곳은 충남 서산의 가로림만이다.

KBS 대전방송총국은 오는 5일 저녁 7시 40분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1년간 추적한 기록을 특별기획으로 방영한다.

특별기획은 가로림만의 생태와 어민들의 생활상을 1년간 담아냈다.

특히 6개월간의 긴 추적과 기다림 끝내 국내 최초로 점박이물범이 모래톱 위에서 무리 지어 휴식하는 장면도 포착해냈다.

가로림만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해양정원을 만드는 것이 가로림만의 새로운 꿈이다.

하지만 인근에 자리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선 해마다 크고 작은 환경오염사고가 잇따르고, 79개에 달하는 방조제로 인해 갯벌 생태계는 점점 망가지고 어족자원은 고갈 위기를 맞고 있다.

가로림만 사람들과 자연이 공존하고, 생태가치를 보전하는 데 필요한 일을 찾기 위해 KBS대전 취재진은 일본과 독일을 찾았다.

인구 2만 8000명의 작은 시골, 일본 사가현 가시마시에선 1년에 단 하루 아리아케해 갯벌에서 특별한 올림픽이 열린다.

지정된 구역에서 이뤄지는 갯벌올림픽, 이른바 가타림픽이다.

가타림픽이 열리는 날이면 하루에만 3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뿐만 아니라 가타림픽 등을 통해 매년 350만 명이 이곳을 찾고 경제유발효과는 600억 원에 이른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독일 바덴해 갯벌은 보존이 잘 이뤄진 세계최대 갯벌이다.

바덴해 갯벌 전 지역을 자연보호법에 따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독일은 갯벌의 90%는 절대 제한구역, 10%는 허가에 의해 출입할 수 있는 구역으로 나눴다.

이중 단 1%만 휴양구역으로 지정해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음에도 매년 1억 명이 찾는 바덴해의 인기에는 갯벌환경의 교육적 기능과 보전의 철학이 숨어있다.

지난 3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최종용역보고회가 열렸다.

갯벌 복원을 시작해 다양한 시설과 갯벌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 및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갯벌을 활용해 다양한 시설을 유치하고, 생태관광을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갯벌을 지키고 보전하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KBS대전 관계자는 “가로림만의 생태와 어민들의 모습을 1년간 기록하고, 6개월간의 추적 끝에 점박이물범의 휴식장면을 카메라에 포착했다”며 “2014년 이후 행방이 묘연한 붉은발말똥게를 비롯해 서식지 위협으로 흰발농게, 거머리말의 모습이 사라지는 가로림만의 위기 또한 특별기획을 통해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대철 기자  hdc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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