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어학교육원이 주최한 “제13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6월 3일 한서대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본선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어 교육과정 연수생, 한서대 어학교육원이 운영하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결혼이주여성 중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20개 나라 유학생 700여 명의 응원과 축하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띤 경합을 벌였다.

독창성 있는 주제를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서 설득력 있게 표현한 참가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심사기준에 따라 본선 진출자들에게 각종 상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몽골 유학생 항공교통학과 오양가가 차지했다. 오양가 학생은 “대한민국 만세”라는 주제를 유창한 우리말로 연설했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스리랑카 출신 결혼이주여성 나산티 주부에게 특별상이 주어졌다.

한서대 어학교육원은 외국인 유학생과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년 5월 이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2000년에 개설된 한서대 어학교육원은 외국인 유학생, 재외 한국인,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충청남도 최초로 법무부로부터 사회통합과정프로그램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그동안 2000여 명의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을 교육했다.

2019년 6월 3일 현재 21개국 73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서대에 재학 중이며 15개국 500여 명이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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