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중학교(교장 조영선)은 지난 7월 15일(일)부터 20일(금)까지 꿈끼탐색주간의 일환으로 미국 고등학생, 대학생 7명을 초청해 실시하고 있는 홈스테이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초청된 미국학생들이 우리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여 학교가 마련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일과 후에는 각 가정에서 준비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특별한 정을 나누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며 팔봉중학교는 앞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홈스테이 및 국제교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들을 맞이한 환영식은 분위기부터 남달랐다. 환영식은 학교 스포츠클럽의 부채춤 공연, 방과후 프로그램의 오케스트라 앙상블, 자율동아리 댄스부의 공연 등 팔봉중학교의 교육과정을 통해 짬짬이 배워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으로 가득 채워졌다. 또 이에 대한 화답으로 외국인들은 아름다운 화음이 돋보이는 Ocean이라는 찬양곡을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달아 올렸다.

이후 외국학생들은 학년별로 전교생을 만나 인사하며 자신을 소개를 하는 자리를 가졌다. 외국인들과 학생들은 각자 자기소개와 서로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하면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긴장감은 사라지고 어느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데 흥미를 느끼며 얼굴에 웃음꽃이 사라지지 않는 시간이었다.

만남의 시간 이후 외국 학생들은 학년별로 주제별 수업에 참여하여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이 미리 준비한 한국의 전통놀이를 영어로 소개하며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마련하여 분위기를 밝게 해주었고 2학년은 자신들이 직접 준비한 조리법을 영어로 소개하며 한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1학년은 한국의 전통 간식과 팥빙수 만드는 방법을 영어로 소개하고 함께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 등 학년별로 다채로운 주제별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국제교류 주제별 수업을 위해 학교는 평소 영어 수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 동기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 진 것만은 아니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 학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외암민속마을과 독립기념관으로 떠난 국제교류 현장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정성스럽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체험학습에 참가한 미국학생 Kreg씨는 오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매력에 놀람을 표현하였으며 한국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절정은 7월 19일(목)에 실시한 영어의 날 행사였다. 학생들이 평소에 틈틈이 연습했던 팝송 솜씨를 ‘팔봉팝송스타’ 무대에서 아낌없이 자랑하였으며 특히 방과후 수업을 통해 자신들이 직접 창작한 영어연극 ‘Oh my boy!’ 선보이는 내내 외국학생들의 얼굴엔 미소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또한 CCM 동아리는 특별히 영어 찬양을 선보여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영어의 날의 마지막 순서는 외국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Good Samaritan’이라는 Skit Drama를 통해 자신들의 방문 목적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은 학년별로 함께 모여 송별파티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정성스럽게 외국학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롤링페이퍼에 써내려 갈 때 어느새 학생들의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서로 포옹하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홈스테이 프로그램의 호스트 가정으로 신청한 이찬형군의 학부모는 ‘이번 홈스테이가 단순한 손님맞이가 아닌 언어와 문화 그리고 마음까지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짧지 않은 시간에 아이들이 충분히 성장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수아, 한리아 학생의 학부모는 ‘일상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외국학생과 곧 잘 대화하는 것을 보며 일주일이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미국에서 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홈스테이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혀주며 영어의사소통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이를 위해 영어교사들은 영어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평소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되도록 준비해왔다. 호스트 가정으로 참여한 이찬형군은 ‘이번 기회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세상 어디든 다녀볼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외국학생들은 떠났지만 팔봉중학교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호스트 가정 학생들과 글로벌 잉글리시 동아리 학생들은 이번에 방문했던 학생들과 편지와 SNS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향후 영어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평상시에도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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