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암중학교(교장 최원제)에서는 6월 1일 금요일, 1학년 학생들이 ‘상상력 벽화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상상력 벽화 만들기’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 『도서관의 보물상자』 활동의 일환으로, 음암중은 이미 3월에 참가를 신청하여 대상 학교로 선정된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의 청년 다섯 명이 직접 지방의 학교로 내려와 학생들을 지도했다.

시작은 경직된 분위기를 풀기 위한 재밌는 자기소개 게임으로 막을 열었다. 조별로 모인 학생들이 본인이 만든 특별한 동작을 하며 자기소개를 하면, 나머지 학생들은 그 친구의 동작을 똑같이 따라해야만 했다.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하는 친구들을 따라하며 학생들은 제각기 개성 있는 웃음꽃을 얼굴에 피웠다.

이어서 조별로 ‘모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초반에 다소 어수선하던 학생들도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이야기에 살을 붙여가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에 깊게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야기 구상을 끝낸 학생들은 학교 곳곳의 비어있는 벽에 색색의 시트지를 마음 가는 대로 붙였다. 그 위에 몸을 기대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였다. 옆의 친구는 보드마카로 친구의 몸을 본떠 밑그림을 그렸다. 밑그림을 따라 칼질을 하고, 바깥 부분을 떼어내면 하나의 멋진 예술작품이 완성되었다. 학생들은 뱅크시(세계적인 벽화 예술가) 못지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완성된 벽화를 감상한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솜씨가 제법”이라며, “휑하던 공간이 멋있어졌다.”고 감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도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뿌듯해했다. 한 학생은 “다음번엔 페인트로 벽화를 도전해보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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