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통과 화물차 큰 폭 감소, 교통 분산역할 톡톡

충남 서북부지역 산업단지로 통하는 국가지원지방도(이하 국지도) 70호선이 산업물류 통로로 각광을 받으면서 화물차 도시진입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7월 개통된 국지도 70호선은 지곡면 국도29호선과 음암면 국도32호선을 이은 길이13㎞. 4차로로, 자동차와 정밀화학 산업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교통량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지도 70호선 일일 통과 교통량은 8,029대로, 이 가운데 대형트레일러 등 화물차가 전체의 59%인 4,743대로 집계됐다.

이어 하루평균 승용차 3,242대(40%), 버스 44대(1%)가 각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개통 1년에 즈음해 지난해 10월 조사되었으며, 승용차와 화물차 비율이 보통 8:2인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화물차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노선에 화물차가 증가하면서 도심부 통과 교통량도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접한 당진~서산간 국도32호선의 경우, 하루 6,886대이던 화물차가 도로 개통 이후 5,908대로 14%나 감소했다.

더욱이 서산 도심부을 통과하는 지방도 649호선(음암 부산리)은 하루 3,873대 이던 화물차량이 2,055대로 47%나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도로가 서산오토밸리 등 산업단지로 가는 지름길로 이동거리와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까닭에 운송사업자가 선호하면서 교통량 변화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박모씨(65·음암면 부산리)는“최근 음암~지곡간 도로가 뚫린 뒤로 도심 도로에 컨테이너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이제는 대형차로 인한 사고 위험도 훨씬 줄어 들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찬유 서산시 도로과장은 “국지도 70호선을 비롯한 간선도로망이 잇따라 개통된 이후 교통량 분산과 혼잡구간 해소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며 “도심 우회로 등 보다 빠르고 편리한 도로건설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