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안희정지사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여비서가 안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언론을 통해서만 자신의 고통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여비서의 아픔과 고통을 본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안희정지사는 성폭력이 폭로된 어제 도청 행사에서 “미투 운동은 인권 실현의 마지막 과제로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하며, 미투 운동은 남성중심적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강연까지 했다.

이렇게 겉으로 미투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안으로는 여비서에게 성폭력을 휘두르고 있던 것이다. 마치 복면을 쓴 범죄자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동안 안희정지사는 도지사 3선 불출마, 국회의원보궐선거 불출마, 당대표 도전 포기 등을 밝혀왔다. 그 이유를 찾자면 바로 이러한 사연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여비서 폭로이후 SNS 상에 사과문만 남기고 즉각적으로 사퇴를 하였다.

이는 여비서가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밝힌 것처럼 또다른 피해자의 추가 폭로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현역단체장이었고 유력 대선후보였던 안희정지사는 국민 앞에 서서 자신의 잘못을 국민께 사죄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또한 여야를 불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 중에 이러한 오해의 소지가 없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살아있는 권력 앞에 당당히 맞선 여비서의 용기를 거울삼아 다시는 제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무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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