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람 맞고 자라 진한 향 일품, 100여 개 농가에서 연 280여 톤 수확-

태안읍 남문리의 한 농가에서 냉이를 수확하는 모습.

3월을 맞아 태안지역 농민들이 대표적 봄나물인 냉이 수확에 돌입했다.

태안군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지역 100여 개 농가 주민들이 땅의 한기를 녹여가며 냉이 수확에 나서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A, 비타민C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고 간에 쌓인 독을 풀어줘 간 및 위장 건강에 효과가 있으며, 소화기능을 도와 입맛을 돋우고 황사 및 미세먼지가 많을 때 눈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냉이는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한 맛과 진한 향이 일품이며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단순한 나물음식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각광받고 있다.

태안군에서는 매년 3월 중순까지 약 280여 톤을 수확해 출하하고 있으며, 태안산 냉이는 지난달 말 현재 4kg 한 상자에 3만 원 선으로 산지수집상 및 농협공판장을 통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등지에서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냉이재배 생력화 시범 사업’을 추진, 냉이 세척시설과 이동식 하우스, 냉이 수확기 등을 농가에 지원해 일손부족 해결 및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태안지역의 냉이는 해풍을 맞고 자란 무공해 농산물로서,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뿌리가 곧고 깊게 뻗어 상품성이 뛰어나다”며 “태안지역의 고소득 작목으로 정착되고 있는 냉이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군에서도 관심을 갖고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