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안큐브 시행사 유림디앤씨 유시영 대표

서산은 전국에서 발전하는 몇 안되는 지방도시 중 하나
산업·문화·교육·주거 조화를 이룬 도시 균형발전 기대

산업과 주거·상업·문화 시설의 결합을 통해 일과 삶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One-stop) 신도시. 일·주거가 함께하는 신도시를 표방하며 2만 명의 상주인구를 가진 신도시로 점점 완성된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는 ‘서산테크노밸리’에서 공동주택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해 ‘이안아파트’와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연달아 시행한 유림디앤씨 유시영 대표를 만났다. 유 대표는 현재 ‘서산테크노밸리’에 ‘이안큐브’ 라는 1,009세대의 대규모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조성하고 있다.

인터뷰 이안큐브 시행사 유림디앤씨 유시영 대표

Q1. 이안큐브는 그동안 서산시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오피스텔이다. 이 사업
을 진행하고 있는 ‘유림디앤씨’는 어떤 기업인지 궁금하다?
‘유림디앤씨’는 말 그대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 시행사입니다. 시행사란 토지매입부터 건축, 분양, 입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있어 책임을 지고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물론 시행사이니만큼 대규모 아파트나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는 시공사를 선정해서 공사도 하고, 그 외 사업은 직접 시공도 하고 있습니다. 서산시 최초로 시도되는 이안큐브는 그동안 서산시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오피스텔단지로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2~42㎡, 총 1009실의 소형 오피스텔로 조성됩니다. 이안큐브 오피스텔 단지는 조식서비스, 발렛 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였으며,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되는 등 단지 내에는 약 9,917㎡(3000평)에 달하는 상업시설이 조성돼 주거·상업·업무·편의시설을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Q2. 그동안 서산에서 추진한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서산이 이제 제2의 고향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서산 성연면의 ‘서산테크노밸리’에서 3차에 걸쳐 공동주택 조성 사업을 하며 오랜시간을 지내다보니 서산에 정이 붙었습니다.
가장 먼저 2011년에 832가구 ‘대우이안아파트’ 완료했고, 2014년부터 900세대가 입주 할 ‘현대 힐스테이트’ 지었습니다. 지금은 3차 사업으로 ‘서산테크노밸리’ 초입에 1009세대 오피스텔인 ‘이안큐브’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우이안아파트’는 입주가 완료된 상태이고 ‘현대힐스테이트’는 올해 10월 입
주예정에 있으며, 이안큐브는 2019년 5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서산시민들의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Q3. ‘서산테크노밸리’를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의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없었나? 서산테크노밸리는 2007년에 서산시, 한화
그룹, 한국산업은행이 특수 목적법인인 ‘주)서산테크노밸리’를 설립하면서 추진하는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는 신도시 개념의 산업단지 조성 사업입니다. 돌이켜보면 서산테크노밸리 사업의 목적이나 방향성이 우리 회사와 잘 부합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서산테크노밸리’는 대산석유화학단지, 오토밸리, 대산항 등이 인접해 있고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는 거점 신도시로서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중장기적 비전을 배경으로 그래서 우리 ‘유림디앤씨’는 누구보다 앞서 ‘서산테크노밸리’에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2010년도에 토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2008년도에 있었던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시공사로 선정했던 우림건설이 워크아웃이 되면서 대우이안으로 시공사를 변경하게 되는 아픈 과정도 겪었습니다.
다행히 2013년도에 세종, 동탄, 광교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우리 회사도 2014년에 ‘현대힐스테이트’를 추진하면서 인기를 끌어 ‘서산테크노밸리’의 부지가 모두 분양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2011년에 함께 시작했던 시행사들이 사업을 포기하고 서산을 떠날 때 적잖은 갈등을 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서산의 미래를 믿고 어려움을 이겨나갔던 것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 회사가 현재의 ‘서산테크노밸리’ 성공에 일조 했다고 자부합니다.
Q4. 앞으로 서산지역 주택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형 건설업체들이 서산을 주목했지만 지금 서산은 주택시장은 안정을 위해 다소 조정기를 가지며 다져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희도 ‘이안큐브’ 입주시점인 2019년 5월 까지는 추가 개발보다는 조심스럽게 관
망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서산의 미래는 밝습니다. 주택시장이 안정적으로 다져진 후엔 그 어떤 지역보다 빠르게 재도약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은 때를 맞춰야 하기에 그 적절한 시점에 또 다른 사업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블루칩에 해당하는 1009세대 주상복합 오피스텔인 ‘이안큐브’ 조성사업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Q5. 도시개발 전문가로서 서산의 도시개발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서산 지역은 지리적이나 공간적 개념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축의 하나를 담당할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세월 서산은 갯마을이라는 말이 있었듯이 수도권에 비해 소외되었던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대중국 관문이며, 한반도 물류 인프라의 시작점으로 배후 산업단지가 몰려들 수 밖에 없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시입니다.
특히 대중국 교역에 있어서도 가장 가까운 지리적인 잇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그 가치가 높아질 것입니다.
다만, 과거 ‘일산 신도시’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겪은 혼란을 서산은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문화·교육·주거·의료 등이 조화를 이룬 균형발전을 이뤄야 합니다.
서산은 천혜의 자연과 유서 깊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잘 개발되면 제주도 못지않은 문화관광 도시로도 성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Q6. 서산시가 건강한 성장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서산은 성장이 빠른 ‘젊은 도시’입니다. 서산이 안정적이며 균형있게 성장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서산시민과 행정을 맡은 공무원 등 모두가 개방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서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산을 사랑하는 시민이 주축이 된 민관협의체가 꼭 필요합니다. 시민과 행정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연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행정력 경험이 풍부한 이완섭 서산시장님은 기업유치에 적극적이며, 정치적 판단이 아닌 지역경제를 고려한 행정을 펼치고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서산테크노밸리’와 ‘대산항’에 들인 노력이 앞으로 큰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Q7. 회사를 이끄는 대표로써 경영철학은?
저는 땅을 사서 그 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집을 짓습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결과로 사람들이 입주를 했을 때, 약속을 지켜냈다는 자부심은 다른 성취감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주택업자인 저로서는 개발자로서 사명감이 있으며 서산의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맨땅에 그림을 그린 후 아파트를 건설하고 입주만 되면 끝나는 그런 시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내 이웃이 내 가족이 더 나아가 내 후손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꿈꾸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집.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집. 그런 집을 짓는 게 저의 철학이라면 철학입니다.
Q9. 서산시민들께 한 말씀?
저는 서산에서 50대를 모두 보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서산에서 사업을 하면서 서산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서산이 제2의 고향입니다. 그런 이유로 1차, 2차에 이어 3차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서산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서산이 예전의 갯마을이 아니며 오지가 아닙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주도할 관문입니다. 서산시가 창원, 울산 못지않은 산업 지역이 되고 태안과 함께 제주도 보다 더 관광도시다운 도시로 성장할 거라 믿습니다. 서산시민들게 저도 함께 서산의 꿈을 꾸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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