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득 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님과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산시의회 윤영득 의원입니다.

붉은 닭의 해, 정유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서산시의회 제219회 임시회 2017년도 시정 주요 업무보고에 앞서 5분 자유 발언을 허락해주신 우종재 의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로부터 농경국가였던 우리나라는 군주의 치세 기본을 치산치수에 두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예측을 불허하는 재해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울산이 ‘물 폭탄’을 맞았고 2014년에는 42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15년 서산시의회 제205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본 의원은 생활용수와 농업용수의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공급을 위한 서산시의 계획은 무엇인지 질문한 바 있습니다.

농업용수 부분에 대하여 시장님께서는 지속적인 강수량의 부족과 한발빈도의 증가 추세로 향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관정의 용출량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이고 폐공 사례가 발생되는 상황으로

관정 개발 시설 투자를 줄여나가고 하천수 및 담수 등 풍족한 수원을 활용할 다단양수 시설 설치, 양수 공급관로 매설, 정기적인 저수지 준설을 통한 담수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하셨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장님과 관련부서에 저수지 담수량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 주시길 다시 한 번 강력히 당부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서산시 관내 저수지의 저수 현황을 보면 화면에서 보는 바와 같이 1월 3일 현재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이 짧은 동부권의 저수지만 살펴보면 1월 3일 현재 운산 신창저수지 32.5%, 운산 고풍저수지 26.3%, 고북 신송저수지 20.3%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해미 산수저수지는 수혜 면적 639ha에 계획 저수량 332만 톤이나, 현재 저수량은 17.5%의 저수율에 59만 9천 톤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다행히 이 중, 신송저수지는 지난해 관련 부서의 발 빠른 대처와 시장님과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배려로

올해 모내기 이전에 완공을 목표로 간월호에서 신송저수지를 잇는 용수관로 매설을 통한 농업용수 개발 사업이 농업 기반공사에서 기관 대행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수혜 면적 387ha의 농경지는 향후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가 가능해졌으나

방금 말씀드린 현실과 마주하는 해미, 운산의 100% 저수지에 의존하는 2,122ha의 육답을 경작하고 있는 농민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타들어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합니다.

그렇습니다, 농민들의 일상은 늘 그렇듯이 어제 안 좋은 일이 있었어도 아무리 쌀값이 바닥일지라도 언제 그랬냐는 듯, 때가 되면 다시 논밭으로 나가는 게 우리네 농촌의 삶의 모습이며 농민들은 그렇게 힘겹게 우리의 생명산업을 지켜 오셨습니다.

농업용수의 확보는 우리 농촌의 미래이며, 농부들에게는 희망이자 생명수입니다.

“사상 최악의 가뭄, 우리 모두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구호를 또 다시 들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빈익빈 부익부의 경제학 논리는 비단 금전에만 통용되는 게 아닙니다.

경기도 파주시는 임진강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인근 예산군과 홍성군도 농업용수 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서산시도 삽교천과 간월호에서 동부권 저수지를 잇는 물길 조성 프로젝트를 조속히 마련하여 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농민들의 오랜 시름을 해소시키고 다시 일할 희망을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이완섭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17만 4천여 시민들은 여러분을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가장 심각한 해미 산수저수지의 담수량 확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 드리면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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