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도의원,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서산설치 촉구

맹정호도의원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서산지역에 대기오염 집중측정소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맹정호 의원(서산1·교육위)은 7일 충남도의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충남지역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충남지역에도 대기오염을 전반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집중측정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맹 의원은 “가을이 되어도, 비가 내려도 높고 푸른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로 충남의 미세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집중된 화력발전소와 중국의 대기오염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맹 의원의 지적처럼 충남의 미세먼지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조사한 환경부의 2015년 굴뚝자동측정결과 충남의 경우 전국 배출량 40만톤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감사원에서도 수도권 초미세먼지의 최대 28%가 충남 화력발전소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미항공우주국(NASA)도 충남 서부지역 아황산가스 농도가 서울의 2배 수준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맹 의원은 “환경부 산하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관리하는 집중측정소는 6개소가 있지만, 중국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고, 화력발전소가 가장 집중되어 있는 충남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이는 “발목이 아픈데 손목을 진맥하는 것과 같은 경우로 당연히 충남에 대기오염 집중측정소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진화력과 태안화력으로 둘러싸여 있고,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 서산이 대기오염 집중측정소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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