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철새 모습.

세계적인 겨울철새의 도래지인 부석면 천수만에 위치한 서산버드랜드에서 희귀 철새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산시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서산 버드랜드 일원에서“우아한 몸짓 자유로운 비상” 이라는 주제로‘2016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행사는 겨울철새와 관련된 신비스러운 볼거리와 행사 등을 마련해 서산의 대표적인 복합생태체험 축제로 자리매김 해 왔다.

올해도 ▲솟대만들기 ▲시 발전 기원 길조 날리기 ▲맹금류 전시회 및 매 날리기 ▲에코장터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천수만 간척지 일대의 탐조코스를 버스를 탑승하고 돌아보는 프로그램인 철새 탐조투어도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철새 탐조투어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12월 11일까지 운영되며 접수는 서산버드랜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23일에는 한국조류학회 오홍식 회장을 비롯해 경희대 김정수 교수 등 세계 유수의 조류학자를 초청한 가운데 ‘생태관광 자원의 보전과 활용’ 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축제의 위상을 드높일 전망이다.

특히 시는 이번 축제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석면 창리 주민은 떡메치기 체험 및 장터식당을, 마룡리 ·간월도리 주민은 각각 서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한과와 어리굴젓 만들기 체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의 핵심은 자연친화적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라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수만은 희귀새인 흰기러기,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큰기러기 등 철새 15만여 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고 있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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