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4개 기관 ‘범죄예방환경조성 공동 프로젝트’ 본격 추진 -

‘여성이 안전한 충남’ 함께 힘 모은다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등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와 충남도의회·충남경찰청·충남도교육청 등 4개 기관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충남 4개 기관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범죄예방환경조성*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이 프로젝트는 전국적으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범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들이 일상생활 중 불편을 겪고 있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환경과 시설을 찾아 제거·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동네안전, 거리안전, 학교안전을 목표로 자치행정, 치안, 교육을 담당하는 이들 4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치안사각지대를 찾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아간다는 목표다.

그동안 권한과 업무 영역이 다른 4개 기관이 각자 셉테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경찰 ․ 자치단체 ․의회 ․ 교육청이 협업을 실시함으로써 실효성과 추진동력까지 동시에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가능성과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무자 중심 TF팀 운영은 물론 셉테트 학회, 지역 주민들도 사업 진행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충남도는 주민 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한 범죄 예방으로 주민 복지를 높이고, 충남경찰청은 범죄 발생 우려 지역 해소를 통한 치안 확보 효과를, 충남도교육청은 학교 및 주변지역 안전시설 개선으로 통학로 안전 확보 및 학교 폭력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개 기관은 특히 이달 중 범죄예방 디자인 시범 사업에 도전장을 제출한 공주·아산·당진·예산 등 4개 시·군 중 한 곳을 선정,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2월까지 4억 원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은 공원과 도로 등 공공 공간과 건축물, 학교 주변 등 각종 범죄로부터 노출된 생활공간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와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충남도와 도의회·충남경찰청·충남도교육청 등은 15일 11:00충남지방경찰청 7층 대회의실에서 충남지역치안협의회를 개최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장향진 충남경찰청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의회는 여성 안전 추진대책 총괄 보고와 셉테드 세부 사업계획 설명,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셉테드는 아파트나 학교, 공원 등 도시 생활공간 설계 시 다양한 안전시설과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한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를 말한다.

이 개념은 미국 뉴욕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해외에서 도입돼 범죄 발생률 감소 효과를 거두며 주목 받기 시작해 경찰청과 국토해양부 등에서 관련 지침을 제정·운영 중이다.

충남도는 셉테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충청남도 범죄예방 디자인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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